[시선뉴스 박진아]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삼회담’ 측이 방송을 통해 일본 기미가요 방송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 3일 밤 ‘비정상회담’ 방송에 앞서 “‘비정상회담’ 1회와 17회에서 일본 대표 등장시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사용되어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이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종 작업에서 기미가요를 세심하게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이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이 보직해임 경질되었고 음악을 채택한 외주 음악감독에 대한 모든 업무계약을 파기했습니다”는 내용의 제작진 사과문이 전파를 탔습니다.

 

기미가요(君が代)는 일본의 국가로 ‘당신의 시대’, 즉 ‘천황의 시대’로 번역되며, ‘君(천황)의 치세는 천년만년 영원히, 작은 자갈들이 (뭉쳐) 큰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무성해질 때까지’라는 가사로, 사실상 천황을 찬양하고 천황시대의 염원함을 기원하는 노래입니다. 이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며 일본식민지 통치시절 민족 말살정책 수단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하루 1번 이상 강제로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즉 기미가요는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우리가 기미가요를 부르거나 듣는 것은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인정하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기미가요는 일본 내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학교 선생님들이 기미가요를 거부해서 집단으로 해고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은 점점 심해지고 있고, 프로그램 존폐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프로그램의 전파력은 그 어느 전파보다 힘이 세고 전달력이 강하기 때문에 방송을 제작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고심과 고민을 해야 합니다. 시청자들이 화가 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 천황을 찬양하고,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 강제로 노래를 부르며 민족의 얼과 정신을 말살시키려고 했다는 역사를 아니, 우리의 조상들이 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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