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중국의 온라인 공룡 ‘알리바바’의 기운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미국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10월 28일 장중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전일 대비 2.8% 오른 100.5달러를 찍었습니다.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2477억달러, 월마트 시가총액(2475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알리바바(Alibaba)는 영어 교사였던 마윈(馬雲)이 중국 제조업체와 국외의 구매자들을 위한 기업 대 기업(B2B) 사이트를 1999년 개설하면서 설립되었습니다.

 

2000년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였고, 2003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를 개설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영향으로 미국 이베이(Ebay)가 2006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4년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를 설립하였으며 2008년에는 세계적인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사이트인 티몰을 열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매출 79억 5000만 달러, 순이익은 35억 6000만 달러에 이릅니다. 2013년 기준 알리바바 산하의 사이트에서 팔린 상품은 2480억 달러어치로 이베이, 아마존(Amazon)의 거래 규모를 더한 것보다 더 많습니다.

물론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매출액을 놓고 보면 아직 알리바바는 월마트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상장한 알리바바 주가는 현재 공모가(68달러) 대비 47% 급등하는 등 폭발적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종가 기준으로 알리바바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앞지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월가 전망입니다.

중국의 온라인 공룡 알리바바. IT강국 대한민국에서는 왜 온라인 공룡은 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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