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아침형 인간의 생활패턴이 10여년이 지난 요즘 주요 기업들의 아침형 근무로 확장돼 제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가 지난 5월부터 '아침근무제도'를 도입해 밤 10시 이후 야근을 금지하는 대신 아침 5시부터 오전 9시 근무에 대해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이토추상사는 직원 1인당 초과근무는 월 4시간가량 줄었고, 시간외수당은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업체인 야기통상도 7월부터 근무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오전 8시~오후 4시로 조정했으며, 인터넷광고업체 OPT는 주 2일 아침식사를 무료 제공하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조기 출근을 유도하고 있다.

▲ 최근 일본 기업들이 아침형 근무를 확산하고 있다. (출처/아침형 인간 책)

'아침형 인간' 열풍은 2003년 사이쇼 히로시라는 일본의 한 의학연구소장이 쓴 동명의 책에서 시작됐다. 책 속에는 '아침형 인간'이 되면 인생을 두 배로 살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당시 이 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까지 번역 출판돼 10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메시지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일본의 이같은 근무 형태 변화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일본은 한국의 미래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한국은 일본의 기업문화와 흡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이미 아침형 인간의 열풍이 그대로 답습됨으로써 생길 사회적 파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0년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한국에서는 일본의 아침형 근무가 주목받기 이전부터 이미 비슷한 골자의 제도와 정책이 시행되고 검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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