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민정] 힙스터(Hipster)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가로수길, 이태원, 성수동 등을 비롯한 많은 곳들이 힙스터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인데요.

힙스터(Hipster)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 hop에서 진화한 hip, 혹은 hep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으며 1940년대 재즈광들을 지칭하는 속어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그 의미가 변질되었고 현재의 힙스터를 한마디로 정의하지면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쫓는 사람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힙스터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주류’를 거부하고 ‘비주류’를 추구한다는 점 입니다. 이들은 주로 남들이 잘 모르는 독립 영화, 인디 음악과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일반 대중과 자신들을 구분하면서 지적 우월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아 비난과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 힙스터들의 성지는 인디 문화가 성행했던 홍대였습니다. 그러나 홍대가 대중에게도 점차 알려져 홍대는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게 되었고, 힙스터들은 새로운 놀이터를 찾기 시작 했는데요.

대형 쇼핑몰들이 등장하기 전의 소박했던 가로수길,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이태원, 홍대 옆에 위치한 성수동이 그들의 새로운 성지가 되었습니다. 요즘 ‘뜬다’ 하는 곳은 대부분 힙스터들이 거쳐간 곳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나는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나요? 그 곳이 서촌이든 혹은 제주도든, 이미 당신은 ‘힙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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