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월)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신민회 출신으로 민족교육에 전념했던 계봉우 지사와 항일 무장운동을 전개했던 황운정 지사의 유해가 서울에 도착해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계 지사는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독립신문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글을 싣기도 했다.

[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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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 지사는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1919년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했고, 연해주에서 무장 독립 투쟁을 벌였다. 황 지사는 건국훈장 독립장, 계 지사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남아 있는 홍범도 장군 등 3명의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국내로 돌아온 계·황 지사 부부 유해는 유가족 의사에 따라 각각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안장식에서는 유족들과 광복회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피 처장은 김윤석 서울현충원장과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이 각각 대독한 추모사에서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빼앗긴 조국을 되찾으신 지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깊이 새기고 길이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유공자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전했으며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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