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두고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24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게시판에는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박 씨와 국민 청원을 요청한 박 씨의 가족들을 조롱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는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박 씨가 수억 원의 병원비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성된 게시글이다. 박 씨의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리고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캡처)

해당 게시글 글쓴이는 노란 리본 사진과 함께 "단원고 유가족에게 노란 리본 달고 지원 요청 하라"라며 "세월호 보상금으로 정부에게 받은 목돈 있으니 빌려달라고 해라"라고 조롱했다. 해상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정부에게 지원받은 보상금을 두고 비하한 것. 세월호 사건은 지난 2014년 단원고 학생 250여 명이 수학여행 중 탑승했던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전체 승객 476명 중 304명이 죽거나 실종된 사고다.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은 보상금 8억 2000만원을 수령했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와 도움을 요청하는 가족들을 두고 다른 사고 희생자까지 조롱하는 일베의 도 넘은 만행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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