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만의 파업을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대 고객 안내문'을 게시하며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노조가 7일 파업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본점에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노조의 입장이 적혀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KB국민은행 홈페이지)
(사진=KB국민은행 홈페이지)

해당 안내문에는 '10명'이라는 글씨가 붉게 적혀있다. 이는 작년 한 해 사망한 국민은행 직원의 숫자다. 글을 통해 "여러분의 직장에서는 한 해 몇 분의 직원이 사망합니까?"라고 질문한 이들은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감정에 호소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친구들의 이름으로 대포통장을 만든다" 등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게 된 배경 역시 엿볼 수 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담판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사측은 시간외수당을 합쳐 300%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총파업 D-1인 상태에서 타협을 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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