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배정남이 어린시절 부모의 역할을 대신했던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해 감동을 안겼다.

16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정남은 어린시절 혼자 지내던 다락방을 찾아갔다. 그는 "11살때 밤에 혼자 자는게 무서워서 할머니에게 무섭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내려와서 자라면서 안아줬다"고  회상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결국 배정남은 20년만에 하숙집할머니와 만나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배정남은 "친구랑 싸웠는데 친구엄마가 나만 벌을 세워 할머니와 싸움이 났다더라"고 말하자 하숙집 할머니는 "벌 세우고 있는데로 가서 엄마 없다고 무시하냐면서 싸웠다"고 회상했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배정남은 어린나이부터 겪은 역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배정남은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하숙을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 산업전선에 일찌감치 뛰어들었고 대학에 가고 싶었으나 친척들에겐 외면당한 것을 덤덤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유일한 가족은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였다.

배정남은 지난 2017년 영화 '보안관'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생계가 안될 정도로 너무 없이 살았다"며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할머니손에서 자라다 초등학교때는 친척집을 전전하기도 했다. 중간에 아빠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몇년 살았는데 안맞았고, 중학교때부터 다락방같은 곳에서 혼자 살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배정남은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잘못된 길로 갈수도 있었겠다는 우려에 "할매 사랑으로 바르게 컸다. 할머니가 안계셨으면 사고를 엄청 쳤을 것 같다. 할머니는 제가 23살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에는 '사고를 쳐도, 당해도 올 사람이 없다'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를 지키며 버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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