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 귀순(사진=채널A 캡쳐)
북한군 1명 귀순(사진=채널A 캡쳐)

 

북한군 1명이 귀순한 것에 대한 여론의 논쟁은 뜨겁다.

1일 오전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군 1명이 귀순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남북 정상이 재회할 것인지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북한군 귀순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북한군 귀순을 정치적 문제로만 결부시켜서 볼 수는 없다는 일부 여론도 존재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북한 최전방을 지키던 북한 군인이 귀순하게 된 사연을 상기했다.

지난해 12월 귀순한 북한 군인이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귀순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북한 최전방 휴전선에서 복무했다는 귀순한 북한군 노철민은 “복무를 서는 중 설음식 한과의 일종인 과줄을 말려 놓은 것을 상급병사가 몰래 집어먹고 이를 나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배고픔을 견디며 누명을 쓴 자신을 소대장과 상급 병사들이 폭행해 군병원에 입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억울한 누명에 매까지 맞고 다시 근무를 서야했다. 배고픔과 억울함에 아끼던 총 조차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고 이 때문에 탈출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북한 군인은 옥수수로 밥을 지어 먹고 김정은 위원장이 식사량을 제한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손저울로 식사량을 체크해야하며 최전방을 지키는 북한군에게 반찬으로 소금과 단무지가 나온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식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바로 다시 배가 고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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