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조재휘 수습기자 / 디자인 김미양]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은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에 발생하는데 이를 ‘마(魔)의 11분’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비행기 이착륙 시에 승무원들은 분주하다. 기내 상황을 확인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살피며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승무원만의 임무가 아닌 모든 승객도 협동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안전업무. 그렇다면 비행기 이착륙 시에 승객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휴대수하물 정위치
→ 머리 위 선반 등 지정된 장소에 수하물 보관
→ 충돌 및 충격 하에도 수하물을 지탱할 수 있는 장소에 보관
→ 지정된 장소에 보관 불가능한 과대/과다 수하물은 화물칸으로 이동조치 될 수 있음
→ 초과수하물 요금을 덜 내기 위해 큰 가방을 복도나 비상구 옆에 놓으면 신속한 탈출 통로 확보가 어려움

2. 서비스 물품 회수
→ 이착륙 시 유동물질로 탈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서비스 물품 회수 예) 컵, 캔 등

3. 전자기기 사용 기준 준수
(상시 사용 불가한 항목)
→ AM/FM 라디오 및 휴대용 TV 수신기
→ 무선 조종 장난감
→ 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컴퓨터/게임기 주변기기
→ 송신기(Transmitter)
→ 무선마우스(Bluetooth 방식 제외)
→ 항공기 문 개방 시 또는 상시 사용 가능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은 모든 전자기기

(항공기 문이 열려 있을 때만 사용 가능한 항목)
→ 외선 사용 GPS 수신기
→ 쌍방 통신용 무선 호출기
→ 무선 통신 기능이 켜진 PDA, 스마트 기기, 휴대전화기 등

(상시 사용 가능한 항목)
→ 인공 심장박동기, 보청기, 기타 인공 장기 등
→ 사전 허가된 의료 지원 장치 및 생명 보조 장치
→ 회사가 설치한 전자장비(위성전화, 비디오 장비 등)
→ 외선 미사용 GPS 수신기, 수신 전용 무선 호출기
→ 무선 통신 기능이 꺼진(비행기 모드 등) PDA, 스마트 기기
→ 전자게임기, 블루투스 통신 방식 기기, 노트북
→ 디지털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및 재생기
→ CD/MD/MP3 Player, 디지털 카세트 플레이어 또는 녹음기
●착륙 후, 활주로를 벗어난 이후부터는 예외적으로 휴대용 전자기기 통신 기능(전화나 문자 등) 사용 가능
●최근 이착륙 시 좌석에 소형 전자기기가 빠져 압착되는 사례가 많아 승객들의 주의 필요

4. 좌석 등받이, 개인 쟁반 테이블, 개인용 모니터 등 원위치
→ 충돌 시 피해 방지에 최적화된 자세를 취하기 위함
→ 등받이를 똑바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충격은 3배 더 위험함
→ 이착륙 시 비상구까지 신속한 접근을 위한 탈출 통로 확보

5. 좌석벨트 착용
→ 모든 승객은 예외 없이 좌석에 착석하여 좌석벨트를 매고 있어야 함
→ 이착륙 시에는 승무원도 예외 없이 좌석벨트를 착용함

6. 창문 덮개 개방
→ 창문 밖을 통해 이상이 없는 상황을 보기 위함
→ 바깥 환경에 눈이 미리 적응할 수 있어 빠른 대응 가능
→ 일부 군사 공항의 경우 창문 덮개를 닫을 수도 있음
→ B787 최신 항공기의 경우 창문 덮개가 아닌 EDW(Electronically Dimmable Window) 기능을 통해서 자동으로 창문 밝기 조절 가능
EDW : Window Layer 사이에 특수한 Gel이 삽입되어 있어 Window에 흐르는 전류량에 따른 화학반응을 통해 투명도 변화

7. 영유아는 반드시 어른의 무릎에 착석
→ 앉을 수 있는 아기는 안고 있는 자세가 아닌 앞을 보고 앉혀야 함
(양팔로 아이의 배를 끌어안아야 하고 좌석벨트는 어른만 착용)
→ 아기용 좌석벨트를 별도로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함

비행기 사고는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므로 최대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기에 승객들도 안전업무를 준수하여 승무원의 지시에는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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