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여배우 스캔들'이 경찰에서 검찰로 이관됐다.

3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연기자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얽힌 '여배우 스캔들'을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여배우 스캔들'은 애초 김부선과 이 지사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최근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의혹과 맞물리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여배우 스캔들'의 중심에 선 김부선은 그간 경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었다. 이에 사건의 검찰 이관이 그가 바라던 빅 픽처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부선은 실제로 '여배우 스캔들'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가 조사 거부하고 귀가한 바 있다. 당시 김부선은 관련 자료를 경찰에 우선 제출했으며, 변호사 수임 후 일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김부선은 경찰이 아니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을 찾았다. '여배우 스캔들' 관련 고소장을 낸 것. 

그 사이 김부선은 경찰과도 진실 공방을 벌인 적이 있다. 지난 8월의 일이다. 김부선은 당시 자신의 SNS에 딸 이미소 씨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나섰다며 "미소가 어떤 기자에게 이재명 사진 삭제(하지) 않았고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다고 한다. 형사가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배우 스캔들' 조사를 담당한 분당경찰서의 입장은 달랐다. 당시경찰은 "김부선이 SNS에 개인 주장을 올리는 것에 대해 경찰이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이번 글은 사건과 관련성이 높아 혼란을 막기 위해 입장을 냈다"면서 "이 지사의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형사가 말했다’는 김부선의 페이스북 댓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부선도 맞불을 놨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SNS에 "경찰 무섭게 왜 그러냐"면서 "증거가 다 있다"고 했다. 김부선이 올린 ‘분당경찰서 녹취’ 메모에는 ‘참고인 무시 경찰 수상하다’ ‘싱가포르 노트북 있다고 함’ ‘처음부터 들어볼 것’ 등이 쓰여 있었다.

한편, 김부선의 변호 대리인에 따르면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피고발인 진술은 제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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