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오늘 비가 내리면서 무더운 날씨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과 전북, 영남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곳곳에는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등 그 밖에 기역에도 20mm에서 80mm의 적지 않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고 가을 장마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가 그친 후에는 지금까지의 무더운 날씨의 기세는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보통 6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를 여름장마라 하고, 초가을인 8월 말부터 10월까지 볼 수 있는 장마를 가을장마라고 한다.

가을장마는 특히 초가을에 많이 나타나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쇠퇴하고, 대륙에서 한랭한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북상했던 한대전선대가 남하하면서 발생한다.

즉 8월 중순에서 말에 걸쳐 중국 둥베이 지방까지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과 부딪쳐 남하해 한반도를 지날 때 궂은 날씨를 보이면서 강우를 동반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가을장마라고 한다.

보통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1·2일 정도 비를 뿌리는데, 강우량이나 강우일수는 초여름의 장마전선이 북상할 때보다 일반적으로 적다.

초여름의 장마 때처럼 명확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해에 따라 강우량도 매우 불규칙하다. 그러나 때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이 내습해 결실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