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최고령자는 101세 할아버지

[시선뉴스]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다. 

20일 오후 12시경 남측 이산가족들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 금강산으로 떠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해 197명이 이동에 나섰다.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헤어졌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산가족 상봉 (사진=SBS 방송 캡처)

이번 이산가족 상봉의 최고령자는 101세 백성규 할아버지다. 

이번 행사에는 1명의 국군포로 가족과 5명의 납북자 가족의 상봉이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남측의 가족들이 애타게 찾던 당사자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거나 생사를 확인할 수 없어 남북의 가족끼리 상봉했다.

남측은 이번 상봉 행사를 준비하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50명을 선정해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했고 확인이 된 21명 중 여섯 가족의 상봉이 성사됐다.

앞서 지금까지 20차례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에서 남측은 350명의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생사확인을 북측에 의뢰했고 확인된 112명 중 54가족이 만났다. 북한은 납북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지금도 상봉의 기회를 갖지 못한 신청자가 남측에만 5만 6천명이 넘고,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그 슬픔과 안타까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라며,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기적인 상봉 행사는 물론, 전면적 생사 확인과 화상 상봉, 상시 상봉, 서신 교환과 고향 방문 등을 실행해야 한다"며, "특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시 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차 상봉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한을 방문해 2차 상봉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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