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사진=SBS)

순천 집단폭행 가해자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월28일 전남 순천에서 일어난 집단 폭행 사건이 약 석 달을 넘기고서야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들의 절절한 호소로 인해 알려진 셈이다.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이후 사과 조차도 없는 가해자들이 재판까지 연기시키는 상황 끝에 청와대 게시판에 해당 사건을 알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자들이 밝힌 상황은 심각하다. 새벽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는 무면허에 음주운전까지 한 가해자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의 차량이 횡단보도에 들어섰음에도 A씨가 피하지 않았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다. 무자비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얼굴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엔 피해자를 바닥에 눕힌 뒤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 등을 무자비로 때리는 가해자의 행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들은 이미 도망간 뒤였다. 사흘 뒤에서야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폭행 이후 가해자의 행동은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끼쳤다. 사건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온라인 활동을 보이는가 하면 재판에도 성의없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재판장에서의 장난스러운 행동도 도마 위에 올랐다.

피해자는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겪고 있고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가 형을 살고 나와서 보복을 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 뒤늦게 알려진 순천 집단폭행 사건의 진실에 시민들은 청원에 동의하며 이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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