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라오스 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시공사인 SK건설의 책임은 어디까지일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현지 언론과 SK건설에 따르면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州)의 댐이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께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사고로 인해 인근 주민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오스 댐 사고의 근원지인 보조 댐은 당초 본 댐을 뒷받침하는 기능으로 담수 조절 등에 쓰인다. 현재 SK건설은 평년의 3배 수준인 기록적 폭우로 인해 둑 형태인 보조댐 상부가 유실되며 물이 범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채널A 뉴스캡처

때문에 SK건설의 귀책사유를 가르는 지점은 사고가 난 라오스 댐이 설계대로 시공이 제대로 이뤄졌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댐은 그 지역의 강수량 기록에 따라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지어진다. SK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발주처와 건설 재료부터 방법까지 합의한 상태서 진행됐다. 때문에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예상 못 한 폭우라는 ‘천재지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이 통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유실 원인이 규명됨에 따라 SK건설의 귀책 사항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조 댐 상부 일부가 먼저 무너지면서 물이 쏟아졌는지 아니면 범람 이후 유실로 이어졌는지 여부가 '붕괴'과 '범람' 용어 논란을 종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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