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MUH-1)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용순 상사가 22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소속 마린온 2호기는 이륙 4~5초 만에 지상으로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의 순직자를 냈다. 그중 항공대 정비소대장인 김용순 상사는 사고 직후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다.
얼굴 부위의 찰과상과 양 무릎 등 전신에 골절이 심한 상태인 김 상사는 현재 희미하게 의식은 있지만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당장 수술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뇌압 체크 시술 등 기본적인 상태 완화 조치를 했는데 이날까지 5일째 경과를 관찰하는 중이다. 해병대 측에서도 일부 대원들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가족을 위로하며 김 상사의 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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