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국제항공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이 어느덧 8개가 되었고 저가항공사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항공사들의 홍보 경쟁이 치열하다. 과거 항공권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얼리버드/땡처리 특가들을 진행했다면 최근은 고객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이색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델타항공에서는 스타벅스의 커피를 제공한다. 하늘에서 장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음식 또한 중요하다. 델타항공에서는 기내식뿐 아니라 무료로 와인과 맥주, 증류주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스타벅스 커피 및 차 서비스 한 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일부 노선에서 단기적으로 하다가 인기가 높아져 전면 시행된 경우이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취항지 VR 영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시아나 항공 취항지의 아름다운 풍경 등 다양한 모습들을 360도 VR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2018.06)까지 이탈리아 로마, 미국 로스엔젤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이 담겨 있다. VR용 헤드셋은 따로 착용할 필요가 없고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서 관련 화면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대한항공은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스카이펫츠(SKYPETS)를 2017년부터 시작했다. 스카이펫츠는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모으는 형식이다. 이렇게 모아진 스탬프로 반려동물 운송 무료/할인 보너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항공사 외에 해외 항공사에서도 이색 서비스가 한창이다. 독일 항공사 유로윙스는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예약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은 출발하고자 하는 곳과 해변, 대도시, 쇼핑 등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테마를 정하면 유로윙스가 그에 맞는 목적지를 정해준다. 항공권 예약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으며 해당 서비스는 여행 경험이 많거나 모험심이 강한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 로열 더치 항공사는 만나서 함께 앉으라는 ‘meet and sea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 및 도착하는 운항 항공편에서만 한정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내 옆자리에 앉는 사람을 미리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좌석 예약시 먼저 자신의 페이스북, 링크인 계정에 로그인하고 다른 승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자신의 프로필 세부 정보를 선택 후 여행 정보를 추가한다. 그러면 이 서비스에 참여한 다른 승객들의 좌석을 볼 수 있고 예를 들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승객 옆으로 자신의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항공편이 출발하고 48시간이 지난 다음에 자동으로 삭제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각 항공사별로 이색 서비스 및 이벤트들을 알아보았다. 기분 좋게 떠나는 여행,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이색적인 서비스로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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