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드루킹’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당시 단식을 두고 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2014년 8월26일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대선 후보까지 한 야당 중진의원은 밖에서 단식을 하며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유민아빠’ 김영오씨(50)와 함께 투쟁한 당시 문재인 의원을 비난했다.

사진=YTN뉴스캡처

김성태 의원은 “국회운영을 볼모로 재재협상을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협상의 기본은 커녕, 원칙과 도리조차 모르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노사간의 임금 교섭 결과물을 노조원 총회에서 관철시키지 못하거나 인준이 부결되면 책임을 묻고,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하며 협상 불발에 따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어 김성태 의원은 “국회가 할 일은 방기한 채 오로지 세월호 특별법에만 매달리는 야당에 거듭 촉구한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먼저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부추긴 데 대해 국민들 앞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문재인 의원의 단식 투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김성태 의원은 “사회적 비용 초래와 국정 파행을 초래한 제1야당이 통렬한 반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새로운 태도를 갖추고 재협상을 요구해야만 새로운 협상의 판을 짤 수 있다”며 “본인들의 사재(私財)를 털어서라도 다 내놓고 참회하겠다는 심정으로 내부적인 아픔과 고통을 감내한 뒤에, 처절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 8일만인 오늘(10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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