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추억의 프로그램 KBS 1TV의 <TV는 사랑의 싣고>를 기억하시나요? 아마 30대 이상이라며 많이들 기억할 겁니다. 과거 헤어진 사람들과 연락이 쉽지 않았던 시대에 보고 싶었던 사람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었죠.

프로그램은 10년이 넘게 진행됐지만 결국 종영을 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SNS의 발달 때문일 겁니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어린 시절 친구나 보고 싶은 사람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삶을 살다보면 인연의 깊이와 관계없이 문득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그때 그 사람은 이런 모습일까?’, ‘어디서 살고 있을까?’ 등 궁금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우연히 상대방의 소식을 알게 되면 대부분 가장 궁금한 것이 ‘뭘 하면서 지낼까?’죠. 어린 시절 꿈 많고 목표가 있었기에 그 꿈과 목표를 이루고 살고 있는지 등이 궁금한 겁니다. (연령에 따라 ‘결혼은 했는지’, ‘아이는 있는지’ 등도 궁금한 요소입니다)

사실 실제 자신이 꿈꿔온 것과 목표한 것을 이룬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꿈과 목표가 변하게 된 것 일수도 있고, 과정에 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전혀 다른 상황으로 새로운 모습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 가는 건 언제나 자기 자신이지. -짱구 아빠 신형만 -

꿈을 이루지 못한 어른들은 ‘꿈은 꿈일 뿐이야. 현실과 타협해야지’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꿈은.. 정말 꿈일 뿐일까요?

어린 시절 순수함에서 세상의 각박함이 침범하면서 우리는 제법 많은 것들을 타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꿈을 포기하기도 하고, 그 꿈이 너무 멀다고 비난하기도 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알게 된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꿈은 도망가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은 그 꿈에 가까운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비록 똑같지는 않더라도 20세기 중반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정치가였던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꿈을 닮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세 포기하거나 다른 선택을 한 친구들의 경우는 반대였습니다. 그건 꿈이 나로부터 도망간 것이 아니고, 결국 내가 도망을 갔기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 겁니다.

물론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는 것이 옳다거나 성공한 인생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 했든 꿈이 변했거나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꿈은 꿈일 뿐이다’라며 꿈으로부터 비겁하게 도망친 자신을 위로하거나 충고인 듯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훈계를 하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꿈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그런 날~ 꿈으로부터 도망하지 않는 날~

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 가는 건 언제나 자기 자신이지. -짱구 아빠 신형만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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