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17일 밤에 일어난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사상자에 대한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어 장례도 지연이 될 전망이다.

사상자 가족은 18일 울산 21세기병원에서 코오롱업체와 부산외대 관계자와 네 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보상 수준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외대는 사망한 학생을 학교장으로 치른다는 원칙을 세우고 유가족과 합의했지만 쟁점인 보상문제는 결론나지 않아 장례일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남산동 캠퍼스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침통해 하는 부산외대 학생들.(출처/연합뉴스)

현재 사고 3일째인 19일을 맞아 3일장의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 해 졌고 5일장도 보상 합의여부에 따라 낙관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특히 학생 9명 중 6명에 달하는 신입생의 재학생 인정여부가 보상합의의 쟁점이 되어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부산외대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병원도 흩어져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피해 학생의 고향이 부산이 4명으로 가장 많지만 울산 2명, 경남 1명 외에 경기도도 2명이 있어 합동장례식 거행도 쉽지 않은 상태며 경기 파주가 고향인 한 사망자 가족은 19일 새벽 울산에서 파주로 병원을 옮겼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에서는 "아직 보상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장례절차를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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