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기 이유식,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이제 5개월 된 아기 엄마입니다. 소아과에서 아기 건강상태상 빈혈도 있고 이유식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서 시작하려하는데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걱정부터 드네요. 일단 쌀죽부터 먹이면 될까요?

성장에 따른 영양소 제공이 필요해요.

모유나 분유는 아이에게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해줍니다. 하지만 아이는 점차 급속한 신체 발달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적절한 영양분이 공급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고자 이유를 시작해야 하죠.

이유는 보통 4~6개월 사이에 시작하게 됩니다. 대개 6개월까지는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소 공급이 모유와 분유로도 가능하고 아이의 소화 기능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고형식을 필요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시기에 이유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 4개월 쯤 되면 아이는 음식을 입 뒤로 옮겨서 삼킬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또한 그만 먹고 싶을 때 고개를 돌려 의사표시를 할 수 있죠. 4~6개월 정도에는 단백질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를 생성하기 시작하며 유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6개월 쯤 신장능력이 발달해 고단백 식품의 섭취도 가능해집니다.

첫 이유, 이렇게 해주세요.

먼저 이유 초기에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첫 이유식은 철분이 들어있는 곡류로 시작하며, 이때 곡류 중 알레르기 유발이 적은 쌀을 죽 형태로 제공합니다.처음에는 찻숟가락 한술(5g 정도)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려나가야 하는데요. 첫날부터 아이가 잘 먹는다고 몇 숟가락 더 먹였다가 아이가 소화를 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하루하루 점진적으로 먹는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첫 이유는 단일 곡물로만 제공해 주는데 이는 아이가 재료마다 서로 다른 맛과 질감을 경험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이가 곡류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대략 8~9일째) 채소도 함께 먹여봅니다. 과일과 채소는 삶아서 으깨거나 즙을 내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억지로 주지 말고 아기가 원하는 양만큼을 주고 지켜봅니다.

아이가 거부감 없이 채소류도 적응 했다면 이후 단백질류인 완숙한 달걀노른자도 물에 개어 먹여봅니다. 이때 달걀은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있어 최소 10개월 이후까지는 한 주에 2~3개 이상 많이 주지 말고 특히 흰자는 생후 1년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새로운 재료들을 추가해서 이유식을 만들 때는 시기를 정해놓고 한가지씩만 추가해야 합니다. 이는 아이가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지는 않은지, 이 음식을 잘 받아들이는지 살펴보기 위함이죠. 또한 아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고 미각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아 소금이나 설탕 등의 양념은 지양합니다. 밀가루 역시 알레르기 유발의 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 7개월 이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했다고 바로 젖이나 분유를 끊을 필요는 없으며 또한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잘 먹을 수 있을 때까지는 젖을 줄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유식을 주는 때는 젖이나 분유를 주기 전이 좋은데요. 이는 아이가 배가 고파 이유식을 먹이기에 더 용이하기 때문이죠. 이유를 시작하고 아이가 12개월이 되면 어른과 마찬가지로 일반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첫 시작하는 이유식, 불안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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