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0)씨 부부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240만달러(약 25억9000만원)의 저택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의 3일 조선일보에 기고한 기사는 미국의 부동산 등기서류와 관련 법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사에 의하면 재용씨 부부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부촌인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저택을 부인인 박상아씨 명의로 매입했다. 박상아씨는 구입 당시 133만달러(약 14억3500만원)의 대출을 받고 샀으며 이후 신탁회사에 위탁하는 형태로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 전재용,박상아씨 부부

그러나 은행의 대출서류 등 여러가지 문서를 검토한 결과 실제 소유자는 여전히 박상아씨이고 박상아씨의 어머니인 윤양자씨가 등기부상 관리인으로 되어 있다고 안치용씨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주택 소유자의 배우자에게 자동으로 50%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을 볼 때 전재용씨는 이 주택의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안치용씨는 최근 이 주택은 매물로 등록된 상태며 급히 판매하기 위해 현재 제시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용씨는 앞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63)와 공모, 경기 오산시 양산동 땅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6일 불구속기소된 바 있다. 전재용씨는 지난달 24일 열린 공판에서 "거의 모든 재산이 추징 대상으로 벌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임목비(토지에 심은 나무 가격) 허위 계상 혐의에 대한 추가 입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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