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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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돌, 흰 돌. 검은 돌, 흰 돌.
번갈아가며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게임.
하나씩 돌을 놓을 때마다 벌어지는 심리전과
상대의 두수 세수 앞서 생각하는 고도의 전략 싸움.

나무판 위의 고요한 전투, 바둑을 소개합니다.

사진 출처_이세돌 페이스북

◀MC MENT▶
지난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바둑기사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이 펼쳐진 바 있습니다.

한동안 많이 주춤한 듯 보인 바둑이, 바로 이때를 계기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죠. 하지만 여전히 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 지식의 창에서, 바둑의 기초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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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둑을 놓는 판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둑판은 가로, 세로 각각 19개의 선이 총 361개의 교차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둑은 이 교차점 위에 먼저 검은 돌부터 한 수씩 번갈아 두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합니다. 보통 먼저 두는 검은 돌이 유리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실력이 비슷한 경우 ‘돌가리기’를 통해 순서를 정하고, 실력이 비슷하지 않으면 실력 차이만큼 바둑판에 미리 돌을 올려놓고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_이세돌 페이스북

여기서 잠깐! 돌가리기는 일반적으로 한 기사가 백돌을 손에 여러 개 쥔 뒤, 다른 기사가 백돌이 홀수라고 생각하면 흑돌 하나를 짝수라고 생각하면 흑돌 두 개를 올려놓는데, 이 개수를 맞추면 흑돌을 사용하고 틀린 경우는 백돌을 사용합니다.

다시 경기의 룰로 돌아와서, 돌을 선택하고 수를 두다 대국이 종료 됐을 때. 두 사람 중 차지한 집이 많은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집이란 같은 색의 돌끼리 이어져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사진 출처_이세돌 페이스북

◀MC MENT▶
바둑은 집을 최대한 많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곳부터 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따라서 적은 돌로 최대한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수 한 수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말로 들어서는 알겠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지 머리로만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효율적으로 돌을 놓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죠.  

사진 출처_이세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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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을 자세히 보면 9개의 점이 있습니다. 가운데 점을 제외한 8개를 화점이라고 하는데, 화점 주변의 부분을 귀, 변 그리고 중앙이라고 합니다. 즉 9개의 집을 짓는다고 가정할 때 귀는7개, 변은 11개, 중앙은 16개의 바둑알이 필요하죠. 따라서 적은 돌로 최대한 집을 지을 수 있는 귀, 변, 중앙 순으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바둑이 단순히 집만 늘린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대의 이동 가능한 활로를 막거나, 상대의 모든 활로를 막아 돌을 잡아야합니다. 이때 활로가 막힌 돌을 '사석'이라고 하는데 이 사석을 상대방에게는 많게, 자신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MENT▶
지금까지 바둑을 알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알아봤는데, 어떻게 이해가 좀 되셨나요? 프로 바둑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이제 바둑 경기를 보면서 어느 정도 즐기실 수는 있을 겁니다. 집에 혹시 바둑판과 알이 있다면 가족과 친구와 함께 직접 바둑을 둬보는 건 어떨까요?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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