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시민에게 'ㅁㅊㅅㄲ'라는 욕설 문자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자폭탄 테러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불거진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질적 민주주의의 발화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는 의식의 확장을 통한 매우 단합적이고 역동적인 참여로 새로운 정치적 참여현상이 됐다. 그동안 현안과 관련해 항의하는 시민들의 욕설 섞인 문자를 받기도 했던 의원들이다. 물론, 문자폭탄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거나 정중히 요청하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되려 시민에게 누구나 알 만한 욕설을 보냈다는 사실은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JTBC 화면 캡처

그러나 문자폭탄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정치권은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자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자폭탄 중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고, 야권에서는 문자폭탄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이른바 '문자폭탄방지법' 입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법조인에 따르면 문자폭탄은 국회의원한테 국민이 표현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심한 욕설이나 인신공격, 가족에 대한 위해 언급 등이 담긴 문자는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정치권의 '공포탄'이 된 문자 폭탄, 그러나 김종석 의원의 'ㅁㅊㅅㄲ'라는 욕설은 다시 한 번 이들의 선민의식을 지적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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