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정현국] 지난 11월1일 평창동계올림픽 G-100일이 되던 이날 성화가 인천공항에 도착,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 봉송이 시작되었다.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 불리는 성화는 도착한 날로부터 101일 동안 무려 2018km 대장정을 달리게 된다.

여기서 성화란의 사전적 의미는 올림픽의 성화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태양으로 불을 붙인 뒤, 릴레이로 봉송하여 올림픽을 여는 나라의 주경기장의 성화대에 점화하여 켜 놓은 불을 의미한다.

그런데, 만약 이 성화 봉송이 도중에 꺼지면 어떻게 될까?

성화 봉송은 애초에 쉽게 꺼지지 않도록 제작된다. 상단에 캡을 씌우고 내부를 4개의 공간으로 나눠, 비와 바람 등 기상 악화로부터의 영향의 최소화한다.

그래도 만약에 성화가 꺼지게 되는 사태에 대비해 성화 봉송 대열 뒤에 예비 불꽃을 준비한다. 성화 봉송 주자 뒤에는 항상 보조 성화를 램프에 담은 차가 따라다니며, 성화가 도중에 꺼지면 신속하게 재 점화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만반의 준비에도 성화가 꺼지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도중 불꽃이 꺼진 횟수는 최소 44회에 달했다. 또 2013년 10월 크렘린 궁 내 성화 봉송 행사에서는 성화가 강풍에 꺼지자 경호를 서고 있던 요원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며 화제가 되었다. 또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때는 성화 탈취 시도가 벌어졌고 그밖에 성화를 보려고 갑자기 몰려든 인파 때문에 주최 측이 성화를 일부러 끄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런 사건사고에 대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성화 봉송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은 인천(11/1)을 시작으로 제주도(11/2~3), 부산(11/4~6), 울산(11/8~17), 경상남도(11/11~17), 전라남도(11/18~23), 광주(11/24~26), 전라북도(11월28~12/3), 충청남도(~12/8) 등을 거쳐 강원도(1/21~2/9)에 도착한다.

올림픽과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성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더 활활 타올라 성공적인 올림픽을 축복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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