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故 김주혁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면서 그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를 조문하며 그를 애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영화 ‘청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청연’은 고인에게 있어 ‘가장 아쉬움이 남는’ 유작이다.

김주혁은 지난 2006년 겨울에 개봉한 영화 '청연'에서 박경원(故 장진영)과 사랑에 빠지는 한국인 유학생 한지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사진=영화 '청연' 스틸컷

영화 ‘청연’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영화가 친일 논란에 휩싸이자 김주혁은 “‘청연’은 제 작품 중 가장 아쉬운 작품이다. 어설프게 친일논란에 휘말려 빛을 제대로 못 봤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영화 '청연'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장진영이 암으로 사망하고 김주혁도 교통사고로 끝내 숨지면서 남녀주인공 모두가 하늘나라로 간 작품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대중에게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두 주연배우는 아련함이 물씬 풍겨지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극중 박경원은 "난 하늘이 좋아. 결국 이렇게 혼자 떠나야 하나보다 11살 내가 처음 봤던 그 세상으로.. 밤새 비가 내리고, 기도를 했다. 아침이면 고향에 날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세상 끝까지... 한번 가보는게 내 꿈이야!"라는 대사를 남겼다.

김주혁이 연기한 한지혁은 "일분일초도 헛되이 살지 않았을 널 그래서 더 좋아했었나봐. 내삶에 없는 걸 넌 가지고 있으니까..사랑한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연인 이유영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과 송강호, 류준열,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등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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