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10여개의 민간단체 사무실, 주요 관련자 자택 등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시대정신’, ‘북한인권학생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청년이 만드는 세상’, ‘청년리더양성센터’, ‘청년이 여는 미래’ 등 청년보수 단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전경련 등을 통해 수십억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이 중 ‘청년이 여는 미래’, ‘청년이 만드는 세상’은 신보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와 대변인을 지냈다. ‘청년’을 내걸고 활동해온 신보라 의원이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휩싸이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신보라 의원(사진=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신보라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청년배당’을 두고 벌인 설전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신보라 의원은 “성남시에서 지급한 청년배당 상품권을 청년들이 현금화하고 연인과 데이트 비용으로 쓰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이는 청년배당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시장은 신보라 의원에게 “중앙정부가 2조원 넘게 취업예산을 쓰고 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지 않느냐”며 “더 좋은 정책이 있으면 제안하라. 바로 시행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는 서민 증세하고 복지를 축소했지만, 성남시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빚 갚고 세금 아껴서 새로운 복지정책을 만들고 노인복지, 보육복지, 청년복지 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4대강 사업처럼 강이나 파는, 쓸데없는 짓 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복지를 늘리는 것은 헌법에서 정한 국가의 의무인데 제가 왜 포퓰리스트라는 지적을 받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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