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범준] 캐나다 동부 퀘벡주(州)에서 운행을 마치고 기지에 정차돼 있던 유조열차가 한밤중 탈선하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

캐나다 국영 CBC방송은 6일(현지시간) 새벽 1시쯤 주민 6000여 명의 작은 마을 라크-메간틱에서 탈선해 원유를 가득 실은 유조열차가 폭발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000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환경부는 원유를 실은 73량의 열차 가운데 최소 4량이 폭발하면서 검은 연기를 쉴 새 없이 내뿜었다고 전했다.

 
퀘벡주 경찰은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사상자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최대 100여 명이 실종됐을 수도 있다고 CBC에 말했다.

한 목격자는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날 당시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던 술집 베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폭발은 5~6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는 캐나다 동부 퀘벡과 미국 동북부 지역을 오가는 '몬트리올 메인 & 애틀란틱 레일웨이' 소속이다.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회사 측은 "우리가 아는 한 기관사는 열차를 정확히 정차한 뒤, 잠을 자기 위해 인근 호텔로 향했다"면서 "당국자들이 허가하는 대로 현장에서 조사를 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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