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신(新)북방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출처/플리커

신 북방정책은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3성, 중앙아시아 국가와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는 4~5명이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확대 오찬회담은 '1+15' 형식으로 양국 관료와 관계 기관장이 대거 참석한다. 이어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주요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양국 정상 간 유대와 신뢰를 부각해 소통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한·러 정상회담의 상당 부분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상황과 관련한 정보교환과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데 놓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남 차장은 "몽골은 상당히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자원분야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가급적 미래 지향적인 실질협력을 이야기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했으나, 북한 핵실험으로 양국 정상 간 북핵 문제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방경제포럼은 국제회의로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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