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점] 그것(IT),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서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그것의 정체는?
[영화평점] 그것(IT),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서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그것의 정체는?
  • 보도본부 | 문선아 에디터
  • 승인 2017.09.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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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문선아] 미국의 심리학자 에크만은 인간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 중 공포, 분노, 행복, 혐오, 슬픔, 놀람 등의 여섯 가지 감정을 ‘기본 감정’이라고 정의했다. 

영화 ‘그것(IT)’은 '공포'에 포커스를 맞췄다. 영화는 7명의 아이들을 통해 공포감을 유발하는 ‘어떤 것’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등장 시킨다. 아이들의 순수한 ‘공포심’을 먹고 자라는, 27년마다 한 번씩 아이들을 찾아오는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출처/영화 그것(IT) 포스터)

■ 그것(IT)

개봉: 9월 14일 개봉

장르: 공포, 드라마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줄거리: 1980년대 메인 주 ‘데리’라는 마을, 비가 많이 오는 어느 날 빌의 동생 조지는 형이 만들어준 종이배를 갖고 놀다가 실종 당한다. 그로부터 8년 후 마을은  조지가 사라진 것 처럼 살인과 실종 사건이 다시 자주 일어났다. 실종된 조지를 찾기 위해 빌은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찾으러 숲으로, 하수도로 탐험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런 루저 클럽 친구들 앞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공포를 유발하는 무언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27년 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그것. 그것과 함께 모습을 나타나는 빨간 풍선을 든 삐에로는 누구이며 그것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 영화의 좋은 점>

1. 누구나 공포를 유발하는 ‘그것’은 존재한다.

사람마다 공포감을 갖게 하는 ‘그것’이 존재한다. ‘귀신’ ‘좀비’ ‘병’ ‘죽음’ ‘어둠’ 등 말이다. 영화는 7명의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들로 그 모양을 바꿔가며 나타난다. ‘죽은 동생’ ‘그림 속 여자’ ‘문둥이’ ‘목 없는 시체’ 등 공포감을 유발하는 것들은 각자 마다 사연이 있다. 공포감을 먹고 자라는 ‘그것’. 당신을 공포에 떨게 하는 ‘그것’은 무엇인가.

(출처/영화 그것(IT) 스틸 사진)

2. 긴장을 놓치지 마라, 무서울 땐 강력하다.

1차 예고편 공개 24시간 만에 2억뷰가 넘는 조회수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은 영화 그것(IT). 비 오는 첫 장면부터 사람을 긴장시키게 하더니 조지와 삐에로 페니와이즈의 만남은 예고편의 공포감을 그대로 선사한다. 영화 중간 중간 긴장을 놓을 만할 때 나타나는 공포감. 무서울 땐 손에 땀을 쥐는 강력한 기괴함을 보여준다.

(출처/영화 그것(IT) 스틸 사진)

3. 어른들의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는 아이들의 빛나는 용기

실종 아동의 포스터 위에 또 다른 아이의 실종 포스터가 붙는데도 아무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사라지는 아이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 가는데 이를 문제로 생각하여 해결하려는 어른들은 없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불량배들을 모른 척 하거나 방치한다. 심지어 아이를 학대하는 어른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서 소외받는 루저 클럽 친구들은 ‘작은 힘도 뭉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고전적인 교훈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예고편 속 어마 무시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심심할 수도

예고편만 볼 때에는 애나벨:인형의 주인(이하 애나벨)을 잇는 어마무시한 공포영화가 한없이 펼쳐질 것만 같다. 그러나 올 여름을 마무리하기 위해 애나벨을 뛰어넘는 공포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는 잠시 쉬어가도 좋다. 공포적인 장면도 물론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 공포 영화의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진 않는다.

(출처/영화 그것(IT) 스틸 사진)

2. ‘루저 클럽’ 아닌 ‘어벤져스 클럽’이라고 불러도 좋아!

말 더듬는 빌, 건강 염려증 에디, TV 및 게임 덕후 리치, 도서관 죽돌이 벤 등 7명의 친구들은 소위 반에서 별볼일 없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임을 ‘루저 클럽’이라 칭하며 함께 어울려 논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마을의 안전을 위한 이들의 용기와 모험은 여타 히어로들의 버금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공포영화인데 이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진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3. 예고편을 통해 기대하게한 공포는 30%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 70%인 영화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공포 영화의 탈을 쓴 가슴 뭉클한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다. 분명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에는 ‘으악’ 할 정도로 기괴스럽고 공포스럽지만 아이들의 스토리가 진행 될 때에는 피식 피식 웃음이 난다. 중학생 아이들이 겪을 만한 첫 사랑 이야기, 친구들 간의 우정, 오해 그리고 진심을 알게 되는 과정까지. 마치 한 편의 성장 소설을 보는 것 같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공포 영화로서가 아닌 영화 자체로서 스토리는 재미있었다!)

-캐릭터 매력도

★★★★★★★★☆☆

(빌의 순수함. 리치의 말재간, 에디의 귀여운 종알거림 등이 좋다. 7명의 아이들 모두 다 사랑스럽다.)

- 몰입도

★★★★★☆☆☆☆☆

(그것의 정체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영화)

- 공포감

★★★★☆☆☆☆☆☆

(기괴스러움이 공포스러운 영화. 예고편만큼 공포가 메인은 아니다.)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공포영화 마니아랑만 보지 않으면 될 영화!

-총평

★★★★★★★☆☆☆

(공포영화를 보러 갔다가 성장 영화를 본 느낌이지만 이 놀라운 반전이 독특한 즐거움을 준 영화)

(출처/영화 그것(IT) 스틸 사진)

영화 그것(IT)을 만든 감독 안드레시 무시에티의 말로 이 영화를 정리하고자 한다. “<그것>이 오싹하지만 감동적이길 바란다. 공포 영화이지만 동시에 우정과 사랑,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믿음의 힘에 관한 영화다. 관객들이 감정적 여정에 오르면 좋겠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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