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 김치는 한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발효 식품 김치의 유익한 성분 때문인데, 이렇듯 김치를 비롯한 발효음식은 각각의 재료가 가진 성분 이외에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생겨나는 좋은 성분 때문에 주목을 받곤 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인은 각각의 재료를 발효시켜 섭취하곤 하는데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세계의 발효음식을 한눈에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
미소
- 대두에 누룩과 소금을 섞어 발효시킨 일본의 조미료
-쌀누룩을 넣은 코메미소, 보리누룩을 넣은 무기미소, 콩누룩을 넣은 마메미소로 분류
-유리리놀산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염분이 많아 주의
 
낫토
-삶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 전통음식, 한국의 청국장 비슷한 발효식품
-냄새가 독특하고 실타래처럼 끈적끈적하게 늘어남
-단백질, 비타민 B12/ B2 풍부하지만 다소 냄새가 남
 
★중국
두반장
-대두와 누에콩을 섞어 발효시킨 것에 빨간 고추, 소금 등의 향신료를 섞어 만든 장
-주로 쓰촨 성의 볶음 요리, 튀김 요리, 두부 요리, 국수 요리에 조미료 활용
-대두의 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 하지만 염분과 설탕이 함유되므로 주의
 
취두부
-두부를 소금에 절여 장시간 삭힌 중화요리, 썩은 두부라 불리기도 함
-중국, 홍콩, 대만 등 지방마다 다양한 취두부 분류. 어떤 두부와 소금물을 썼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짐
-강한 발효 냄새로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음식
 
굴소스
-굴을 소금물에 넣어 발효시켜 간장처럼 만든 중국식 소스 
-굴 특유의 감칠맛으로 볶음이나 조림, 튀김 등 각종 요리에 두루 사용
-특유의 맛으로 어느 요리의 조미료로 각광받지만, 역시 염분에 주의

★인도네시아
템페
-콩을 발효시켜서 만든 것으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음식
-외관상으로는 두부와 유사하고 발효음식이라는 점에서 청국장과 비교
-사포닌과 아이소플라본,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
 
★ 유럽
요구르트
-우유류에 젖산균을 접종/발효시켜 응고시킨 제품
-최초 발칸 지방/중동, 특히 동부 지중해연안 나라에서 제조/음용
-유해균 억제/유익균 증식/장내 연동 운동 및 정장 작용, 그러나 지방에 주의
 
수르스트뢰밍
- 스웨덴의 진미로 알려진 발트 해의 청어를 발효한 음식
- 주로 통조림으로 가공해서 보관해 섭취
- 통조림을 열면 강한 뷔페 냄새 때문에 주로 야외에서 섭취
 
케피어
- 어원은 터키어의 케프(kef, 편안하다)로서, 천연 발포성 발효유
- 효모와 젖산균이 함유된 케피어 씨에 유즙을 가하면 알코올/이산화탄소/락트산을 발생, 특유한 향미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건강한 박테리아를 만들고 소화를 촉진
 
포도주
-잘 익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
-영어로는 와인(Wine), 프랑스어로는 Vin(뱅), 이탈리아어로는 Vino(비노), 독일어로 Wein(바인)
-프로시아니딘과 레스베라트롤,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높지만, 술이므로 주의
 
사우어크라우트
-잘게 썬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시큼한 맛이 나는 독일식 양배추 절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요리 중 하나, 유산균 발효로 생성된 유기산에서 비롯된 신맛이 특징
-주로 소시지, 베이컨 등과 같이 짠맛이 두드러지는 음식과 함께 먹음
 
이처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영양과 보존, 맛 등의 이유로 여러 재료를 발효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각각 맛과 영양이 풍부한 이면에 과다 복용 시 주의점도 있으므로 세심한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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