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 유행은 돌고 도는 것처럼 음악도 명곡들은 계속해서 리메이크 되는 경우가 많다. 원곡과 비교해 리메이크된 노래들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중 80년대에 발표됐지만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리메이크 된 곡 7가지를 모아 보았다.

▶빅뱅 <붉은 노을>
-원곡: 이문세 ‘붉은 노을’. 1988년 발표.
-신화, 빅뱅, 마야, 버블시스터즈, 엠씨 더 맥스, 유리상자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노래가 발표된 당시에도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빅뱅이 리메이크해 부른 이후 이문세도 덩달아 행사가 급증했다고 한다. 

▶아이유 <너의 의미>
-원곡: 김창완 ‘너의 의미’ 1984년 발표. 
-아이유가 짝사랑하던 남성이 좋아하던 곡이라 리메이크를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창완은 아이유의 리메이크 작업 당시 직접 ‘도대체 넌 나한테 누구니’라는 내레이션을 해 주었다.

▶성시경 <제주도 푸른밤>
-원곡: 최성원 ‘제주도의 푸른밤’. 1988년 발표.
-유리상자, 성시경, 태연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원곡도 좋지만 경쾌한 음원과 성시경의 매력적인 보이스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성시경의 리메이크곡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악동뮤지션 <단발머리>
-원곡: 조용필 ‘단발머리’. 1979년 발표.
-영화 ‘택시운전사’에 삽입되는 곡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보인 악동뮤지션이 리메이크.
-영화에 삽입되는 곡인만큼 영화에 맞게 원곡보다 더 따뜻하고 밝게 편곡되었다.

▶엠블랙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원곡: 조덕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1989년 발표.
-조덕배 25주년 기념앨범에 참여해 조덕배의 대표곡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리메이크. 
-리메이크 곡이 발표되고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각종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링크됐다. 사람들에게 엠블랙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게 한 노래.

▶나얼 <귀로>
-원곡: 박선주 ‘귀로’. 1989년 발표.
-나얼의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 중 하나로 나얼만의 깊은 감성이 잘 녹아든 리메이크 곡. 
-박선주는 나얼이 리메이크 한 덕분에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어 11년만의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기현 <세월이 가면>
-원곡: 최호섭 ‘세월이 가면’. 1988년 발표.
-곡 발표 이후 박보람, 김범수, 조성모, 이은미, 마야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88년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며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신인 가수 기현이 OST 수록곡으로 부르며 다시금 화제가 됐다.

‘이 노래도 리메이크 된 곡이었구나’ 하는 노래들도 있고 ‘그래 이 노래는 리메이크 돼야지’ 하는 노래들도 있을 것이다.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리메이크 노래들. 하지만 노래 하나로 20년 전 세대와 지금의 세대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다양한 리메이크 노래들이 나와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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