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pro] 2017년 기대작 영화 택시운전사가 8월2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은 택시운전사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하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많은 영화로 제작되며 재조명되어 온 5.18민주화 운동. 아픔의 그날이 각각의 영화에서는 어떻게 다뤄졌을까? 시대적으로 살펴보자.

- 칸트씨의 발표회 <김태영 감독, 1987년>
출연자 : 조선묵, 김윤태, 김명수, 남희섭, 서갑숙 등
설명 : 최초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로 알려진 단편 영화

특징 : 놀랍게도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영화, 특히 1980년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여파가 계속되던 시대에 그것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했다는 시도는 현재까지도 놀라움을 삼

눈여겨볼 점 : 시대적인 이유로 칸트씨의 발표회에서 그날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없음, 당시의 가요들처럼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그런 만큼 그러한 작가의 메시지를 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  

-오! 꿈의 나라 <이은, 장동홍, 장윤현 감독, 1989년>
출연자 : 김경선, 김선경, 박충선 등 
설명 : 5.18 민주화 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장편영화 (16밀리 독립 영화)

특징 : 전두환의 정권이 끝나고 이듬해 만들어진 영화로 조금 더 본격적으로 묘사. 특히 당시 실제 이루어졌던 폭력적인 기습검문 등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드러냄  

눈여겨 볼 점 : 5.18 민주화 운동 이후 정부의 추적을 피해 사는 주인공. 그는 많은 희생을 뒤로하고 자신은 살아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날의 여파가 여전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꽃잎 <장선우 감독, 1996년>
출연자 : 이정현(소녀), 문성근(장), 이영란(엄마)
설명 : 5.18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정신이 온전치 못한 소녀의 상처를 통해 담아낸 장편영화

특징 : 어느 정도의 제작비가 투입된 본격적인 장편 영화로 당시 현장감을 잘 담아냄. 특히 민주주의가 자리 잡은 90년대 후박 작품인 만큼 적나라한 표현이 돋보임

눈여겨 볼 점 : 80년 5월 광주, 그 참혹한 현장에서 총에 맞은 엄마의 손을 뿌리치고 달아나야만 했던 여린 소녀. 그날의 상처에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소녀 역할을 소름 돋게 연기해 낸 16세의 배우 이정현은 단연 압권

-박하사탕 <이창동 감독, 2000년>
출연자 :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등
설명 : 일반 적인 전개가 아니라 한 남자의 기찻길에서의 자살을 시작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이 남자의 비극이 어디서 시작했는지 담아냄 

특징 : 기존 영화처럼 그날의 사건과 피해를 당한 광주 시민이 아닌, 당시 그곳에 있던 한 군인의 삶을 통한 새로운 해석

눈여겨 볼 점 : 기찻길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자. 그는 군인이던 1980년 5월 그날의 광주에서 한 여성을 쏘며 비극의 인생의 갈림길에 접어들게 되는데...배우 설경구와 문소리의 발견

-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2007년>
출연자 :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등
설명 : 약 100억원의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로. 생생하게 당시의 아픔과 분노를 잘 담아냄 

특징 : 그날의 광주 유혈사태를 스케일 크게 표현함과 더불어 당시 집권 세력들의 비정함까지 담아냄

눈여겨볼 점 : 평온한 일상을 깨는 탱크와 전투기 소리, 그리고 총성. 국민을 지켜줘야 하는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특정세력에 의해 그 총구를 국민에 겨누는데... 

-26년 <조근현 감독, 2012년>
출연자 : 진구, 한혜진, 임슬옹 등
설명 :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제작

특징 : 5.18민주화 운동 당시 피해가 아닌 그 2세들에게도 여전한 아픔을 영화적 요소와 함께 버무림

눈여겨볼 점 :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아픔이 잔재 해있는 대한민국. 특히 피해자 2세들에게도 그날의 악몽은 여전히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경호 속에 살아가는 가해자. 2세들은 법이 할 수 없다면 직접 처벌하겠다며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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