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6·25 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보수적자' 콘셉트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신상진·홍준표·원유철(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은 부산·울산·경남(PK) 당원들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지적하면서 자신들이 강한 보수후보임을 드러냈다.

출처/자유한국당 공식홈페이지

홍 후보는 "사회질서를 파괴한 좌파 사범들이 민주유공자로 둔갑해 엄청난 보상금으로 살아가는 반면,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은 점점 망각으로 가고 있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진들은 전대협 주사파들로 다 채워져 있다고 들었다. 이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됐다"며 "정말 무서운 것은 이 사람들이 펼쳐가는 대한민국의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과거처럼 누가 힘이 있고 유명한 정치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표하는 낡은 방식을 깨고, 이번에는 새롭고 신선한 저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고 '새인물로의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원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이대로 뒀다간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권 한 달도 안 돼 국정파탄·국정 불안의 씨앗을 곳곳에 심어놔 지뢰밭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이 빠진 트럼프와 김정은의 '햄버거 회담'은 인정할 수 없다고 지난해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장으로 방미 때 미국 측에 전했다"며 "북한이 비핵화하든 핵 폐기를 하든 둘 중의 하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고위원에 8명의 후보와 5명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도 연설을 펼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