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민족사관고등학교, 광양제철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 전국 단위 5개 자사고가 문재인 정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이고) 폐지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대 대표 자사고 5곳은 18일 '자사고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고 폐지를 논하는 이들의 명분은 자사고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대입 준비 기관으로서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것이지만, 자사고 본질을 편견을 갖고 해석하거나 터무니없이 왜곡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출처/픽사베이)

이들은 "자사고가 중학생 과외를 부추기고 사교육비를 증대시키는 요인이라는 주장은 현행 선발 방식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과 상관없이 선지원 후 정원의 1.5배수를 추첨으로 선발한 뒤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자사고 진학 준비가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고는 입학전형에서 지필평가와 교과지식 질문을 금지해 전형 준비를 위한 과외 등 사교육 유발 요인을 오히려 낮췄다"고 주장했으며, 자사고가 원래 목적에서 벗어나 대입 준비학교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 것만으로 입시준비 기관으로 폄하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실력에 큰 편차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수업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 성과"라고 전했다.

또한 "운영상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제도를 발전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자사고 폐지 시 조기 해외유학에 따른 외화유출, 중·소도시 자사고 폐지에 따른 지방교육 황폐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자사고 폐지 정책 반대입장을 밝힌 대표 자사고 5곳은 2001년 김대중 정부가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발표한 뒤 탄생한 대표 자사고들로 대학입시에서 국내 상위권 대학 진학률 및 외국 대학 진학률이 높은 곳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