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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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했죠. 그런데 우리나라만큼이나 이슈가 되고 핫한 국가가 있었는데요. 바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마크롱 당시 후보가 당선됐고, 지난달 프랑스 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의 강한 열망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프랑스. 그의 대선 기간 중 이슈로 떠오른 단어가 있습니다 ‘데가지즘(degagisme)’.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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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데가지즘은 '구(舊)체제 청산'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하지만 원래 원산지는 프랑스가 아닌 북아프리카 튀니지죠. 데가지즘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을 맞아 독재자 벤 알리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던 튀니지 국민들이 외친 구호(degager)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우리 말로 "물러나라"란 뜻인데요.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의 퇴진요구 때 등장한 이후 프랑스 대선 기간에도 등장해 주목받은 거죠. 그 이유는! 국회 의석이 단 한 석도 없는 신생 정당, 여기서도 39세의 젊은 에마뉘엘 마크롱 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혁명적인 정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마크롱은 결선투표에서 만난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건데요. 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신물 속에 나타난 비주류 열풍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기존 정치권 내 강자들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수아 올랑드 등 전·현직 대통령과 마뉘엘 발스와 알랭 쥐페 전 총리 등이 경합하는 2012년 대선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줄을 이었음에도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 거죠.

지난 30여 년간 이어진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국제무대에서의 프랑스의 위상 약화 등이 데가지즘 열풍의 근원으로 떠오른 것이고, 결국 기성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들이 모두 탈락하고 아웃사이더들이 전면으로 나오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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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웃사이더 정치의 열풍은 미국에서 먼저 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몰아치고 있는 아웃사이더 열풍 그리고 데가지즘 열풍은 전 세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들의 기존의 정치에 대한 경고인 만큼, 새로운 지도자들은 정말 깨끗하고 맑은 소통이 있는 정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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