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문재인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문재인의 국정수행평가 대해 긍정의 평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약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착용한 아이템들이 완판되는 완판행진이 문 대통령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바로 ‘문템’의 열풍이다.

‘문템’은 문 대통령이 착용한 상품들을 일컫는다. 이른바 ‘문재인’과 ‘아이템’의 합성어이다. 문템뿐만 아니라 일부 상품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 끝 글자를 이용해 ‘이니’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출처/플리커

문템은 안경부터 등산복, 구두, 넥타이까지 다양하다. 우선 문 대통령의 안경은 덴마크 제품으로 안경테가 70만원을 호가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비싼 제품을 사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 안경을 5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내 이 제품에 대한 문의가 관련 브랜드사에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선거 당일 사저 뒷산을 오를 때 당선 후 전담 취재 기자들과 산행에 나섰는데 이때 입은 등산복이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옷은 지난 2013년에 구입한 것으로 4년 여 전 해당 업체에서 생산을 중단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구매의사를 밝히기 시작하자 해당 업체는 3000벌 한정판으로 문 대통령의 등산복을 재출시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해당업체는 이 등산복의 판매 수익금 20% 가량을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구두 밑바닥이 닳고 찢어진 사진이 돌며 사람들 사이에서 검소하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구두는 2012년 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구매한 것이다. 하지만 이 구두 업체는 2013년 경영난으로 폐업해 지금은 이 구두를 구매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사실과 함께 이 구두 업체가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창립된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재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 5당 원내대표 당시 착용했던 주황색 넥타이도 독도 강치 무늬가 새겨져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넥타이는 한 디자인브랜드가 112주년 독도 주권 선포의 날을 기념해 만든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현재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와 기대는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인기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수행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연 문 대통령에 대한 열풍이 집권 초기 공격을 자제하는 일종의 허니문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국정운영이 시작되고 난 후에도 계속될지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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