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기사 댓글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합뉴스 기사 『세월호 선내 수색서 '사람 뼈' 추정 뼈 다수 발견(2보)』에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5시 12분 기사가 올라오고 약 한 시간 후에 '문변'이라는 아이디를 통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출처/다음 뉴스 홈페이지 캡쳐)

문 대통령은 먼저 "현철이, 영인이, 은화, 다윤이,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 이영숙 씨"라며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이어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 걸, 한 달이라도 더 품을 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기사에 댓글을 단 '문변' 아이디의 주인이 문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수많은 네티즌이 몰려와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그의 행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았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자주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노 전 대통령은 주로 참여정부의 국정홍보 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댓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10월29일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참 좋은 기사입니다. 혼자보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다는 등 2005년에만 20여차례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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