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기자] 북한이 11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려고 부산항에 입항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내고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최극단에 이른 때에 최신 공중전쟁 수단들과 이지스구축함, 미사일순양함 등으로 구성된 핵 항공모함 전단까지 투입해 연합해상훈련을 벌려놓는 것은 공화국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공갈이고 기어이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자마자 이번 훈련이 진행된다며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시아평화구상' 등을 언급한 것이 "도발자의 정체를 가리기 위한 넋두리"였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의 백두산혁명강군은 적들의 그 어떤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할 만단의 격동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만약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이 감히 덤벼든다면 멸적의 불벼락으로 미제의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침략 무력을 모조리 수장해버리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니미츠호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부산에 머물고 다음 주부터 남해와 동해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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