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16일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오전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을 140분간 풀었는데요. 이번 GSAT는 삼성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시행되는 첫 검사이자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검사이다.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공채를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GSAT는 삼성그룹이 시행하는 필기시험으로 2015년 5월부터 영문 명칭이 SSAT에서 GSAT로 바뀌었습니다. 이 시험은 삼성그룹이 시행하는 필기시험으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삼성그룹은 1995년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부터 학력제한 폐지, 필기시험을 골자로 한 열린채용 방식을 선언했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라는 새로운 채용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후 한동안 SSAT가 유지되어 오다가, 2015년 5월부터 영문 명칭이 GSAT로 바뀌었는데요. 이름은 바뀌었지만 검사의 구성과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5지선다형 문제로 출제되며,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의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이 출제됩니다. 14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오답의 경우 감점이 있을 수 있을 수 있는 점이 일반적인 시험과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치러진 시험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만 평소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는 역시 풀기 어려웠다는 응시생도 많았습니다. 

이번 문제에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삼성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 관련 기술에 대한 문제 들이 출제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전에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삼성의 사업 방향 등을 챙겨봤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로, 평소 얼마나 관심을 갖았는지가 중요했던 것으로 봉비니다. 

D램, 낸드 플래시, AP 등 반도체 관련 내용을 비롯해 탄소나노튜브, 퀀텀 점프, 블록체인, 증강현실(AR), 하이브리드카 등이 출제됐고, 초전도체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으며 엥겔지수, 대체재, 모디슈머(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새롭게 활용하는 소비자), KPI(핵심성과지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의 변화 등 경제·금융 관련 문제도 다수 있었습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 2차 면접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그룹차원의 마지막 공채시험인 만큼 응사자와 삼성 모두 신중한 채용이 되길 바랍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