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장미대선을 30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를 두고 노동계에서 미흡한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민주노총 SNS]

먼저 민주노총은 문 후보의 공약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만 할 뿐 실현 시기를 아예 생략해버렸다"며 "언젠가는 1만원에 도달할 테니 말만 하고 말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안 후보의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생긴 이래 최저임금은 매년 9%의 인상률을 보였다"며 "가만히 있어도 2022년이면 최저임금 1만원이 되는데 지금 장난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에 대해서도 "정권교체를 말하는 유력 야권후보들이 말장난만 하고 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대선 후보들의 포스터에 '최저임금 1만원', '타파 저임금'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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