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자유한국당이 4월 1일 방송 예정인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과 관련,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자당 소속 김현아 의원 섭외를 문제 삼았다.

논란이 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국민의원'은 멤버들과 국민대표 200명, 국회의원 5인(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이 국민의 목소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담아낼 특집이다. 

(출처/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1만 여건의 국민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을 선정, 국민대표 200명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한다.

정준길 대변인은 “한국당 명의로 문화방송을 상대로 한 방송·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다만 김 의원을 출연시킨 건) 일개 PD 한 명이 강제로 한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판단하면 그 판단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새누리당 탈당 사태 당시 바른정당에 호의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돼 바른정당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뜻이 다른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으나 탈당하지 않자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30일 "이번 주 '무한도전'의 방송을 보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을 하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현아 의원은 서울 정신여고를 졸업해 경원대에서 학사와 석·박사를 마쳤다. 1995~2016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깔끔한 외모에 복잡한 부동산 이론을 명료하게 풀이해 국토계의 '김태희'로 불렸다. 20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해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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