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인간은 보행을 함으로써 다른 동물과 다른 발전을 하여왔다. 인간이 보행을 함으로써 지구를 지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보행을 하게 됨으로써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허리다. 허리디스크가 많이 생기는 것도 이와 같은 원인이다. 그러나 좀더 생각을 해본다면 보행을 하여 가장 영향을 받는것은 바로 발이다. 서있는 것 자체가 발에는 많은 중력이 작용한다. 무거운 체중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도 잘 버티어 내는것을 보면 대단하기도 하다. 발은 인체의 작은 일부분으로써 전신의 중력을 이겨내고 있다.

   발은 항상 바르게 되어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자세히 본다면 사람마다 거의 다르며 발의 형태에 따라서 인체에 미지는 영향도 다르다.

     
 
  
     
 
발의 상태를 구분하여 본다면 크게 정상의 발, 평발, 까치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정상의 발을 생각하여 본다면 평평한 바닥에 서 있을때에 뒷꿈치, 발의 외측날, 발의 앞쪽, 발가락부분이 골고루 닿으며 발바닥에 적당한 아치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몸의 체중을 가장 잘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발은 발바닥이 내려앉는 것이다. 발바닥의 아치가 내려 앉아서 발과 바닥의 접촉면이 늘어나는 것이다. 체중이 많거나 팔자걸음을 걷거나 많이 걷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평발이 되면 오래 보행하거나 뛰는 경우에 쉽게 지치기 때문에 군대를 안가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반대로 까치발은 발의 아치가 많이 만들어져 있는것이다. 발가락이 갈고리와 같이 생기기도 하며 발바닥의 안쪽이 많이 올라가 있다. 안짱걸음과 같이 걷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이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일까?

   발 자체로 평발이든 까지발이든 우리 몸에 영향을 많이 준다.
평발인 경우에는 발이 벌어지면서 팔자걸음을 걷고 몸의 중심이 뒤로 넘어가며 배를 앞으로 내미는 경우가 많다. 또 비만해 지면서 평발이 더 많아 지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까지발의 경우에는 발이 안쪽으로 모아지며 몸이 앞으로 수그러들고 보행이 빠르고 말라있는 경우가 많다. 몸의 긴장이 많고 급한 경우가 많다.

   발이 바르지 않게 되면 우리 몸의 전체에 영향을 준다.
발이 바르지 않으면 발목에 영향을 주며 위로 무릎으로 올라간다. 더 위로 가서는 고관절의 균형이 깨져서 고관절이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간다. 고관절의 균형이 깨지면 골반의 균형도 어긋나고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요추와 흉추, 경추에 영향을 주어 머리와 얼굴에도 영향을 준다.

   양쪽의 발이 같은 형태이면 전후로 몸의 균형이 깨어지며 영향을 준다.
또 우리 발은 약간의 좌우는 다르지만 좌우가 심하게 다른 경우도 있다. 좌우의 발이 심하게 다른 경우에는 좌우의 발목, 무릎, 고관절의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 더 올라가서는 골반의 좌우가 다르며 척추의 측만증의 원인이 된다.

   평발이나 까치발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11자로 바르게 걸으면 보행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심하게 평발이거나 까치발인 경우에는 발바닥에 까는 깔창을 이용하면 바른 걸음과 바른자세 그리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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