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연합뉴스
[시선뉴스 뉴스팀] 일본이 동일본대지진 2주년(11일)을 앞두고 쓰나미(지진해일) 속에서 사람이 버틸 수 있게 도와줄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6일 연안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쓰나미 구명정'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국토교통성 시코쿠(四國) 운수국이 일본 중장비 업체인 IHI에 의뢰해서 만든 이 구명정으로 길이 8.4m, 폭 3m, 높이 3.1m로 최대 35명을 태울 수 있다.

주황색 본체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만들었으며, 선체 주변을 쿠션과 고무로 둘러싼 만큼 시속 36㎞ 속도로 건물에 부딪혀도 견딜 수 있다. 또한 바다에서 뒤집히더라도 자연스럽게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기능을 갖췄다.

실내 천장까지 높이는 160cm로 낮지만,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구조로 일주일간 버틸 수 있는 물과 비상식량, 화장실,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치 등을 갖췄다.

또한 화재에 대비해 바닷물을 퍼서 사용하는 스프링클러가 달렸고 구조대가 다가올 때까지 가라앉지 않고 버티는데 초첨을 맞췄기 때문에 엔진은 없다.

개발비는 4천500만엔(5억2천만원) 들었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 척당 700만∼800만엔(8천만원∼9천200만원)에 지자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에 고지대가 없는 연안 지역에 배치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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