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노트북을 훔치고 친구가 훔친 것처럼 메모를 남겼다가 필적감정으로 덜미를 잡힌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6일 예전에 자신이 살았던 하숙집에 침입해 노트북을 잇달아 훔친 혐의(절도)로 이 모(22)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1월27일 11시40분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한 하숙집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노트북을 훔치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2대의 노트북과 3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노트북을 훔치면서 ‘친구야 미안하다. 3일만 빌릴게’라는 내용을 적은 메모를 남겨 피해자는 물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결과 하숙집 주변에 이사를 간 이 씨가 자주 나타난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메모 필적감정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해 이 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한편 이 씨는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 도서관에서 노트북 14대를 훔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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