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2016년 제45대 미국 대선. 아웃사이더로 불린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전 세계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더불어 기존 정치가가 아닌 사업가 출신의 그의 이력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국 최초 기업가 출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그러나 생각보다 세계의 대통령들 중 이색 출신을 가진 대통령들이 많다는 것! 대통령 당선과 함께 이색 출신까지 함께 주목받은 대통령들 중에는 누가 있을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17년 1월 20일 취임)
미국 최초의 기업인 출신 대통령. 부동산 개발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트럼프 그룹의 회장 겸 사장으로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설립해 전 세계에 호텔과 고급 콘도미니엄 사업을 진행한 사업가. 2016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주자가 되었으며, 2016년 11월 8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
미국 최초의 군인 대통령. 육군참모총장이었던 맥아더의 참모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서유럽주둔연합군 최고 사령관을 거쳐 유럽연합군의 최고 사령관이 되어 연합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95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A. E. 스티븐슨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어 8년간 대통령을 지냈다.

■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연예인 출신 대통령. 유레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아나운서로 일했다. 그런 뒤 1937년 할리우드에 들어가 1964년까지 킹스로우(1942), 스톰워닝(1951), 킬러(1964) 등 약 5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에는 지명되어 민주당의 J.카터를 누르고 제4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4년 뒤 그는 ‘강하고 풍족한 미국’을 구호로 내걸고, 보수적이고 강경한 국내외정책을 펼쳐 1984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했다.

■ 케르스티 칼루라이드 현 에스토니아 대통령
유럽연합(EU) 감사원의 회계부문 전문가 출신이며 에스토니아 첫 여성 대통령. 통신회사와 국영 전기회사, 투자은행에서 일했던 그녀는 1999년부터 3년간 총리의 경제 자문관을 지냈다. 이후 2004년부터 EU 집행위원회의 예산 집행과 운영을 감사하는 룩셈부르크 소재 EU 회계감사원에서 에스토니아 대표로 일해 왔다. 의회 원로위원회가 비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기로 합의함에 따라 후보에 추천되어 당선됐다.

■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현 페루 대통령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 대통령. 세계은행에서 중앙아메리카 6개국과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을 담당하는 경제학자로 활동했다. 정치 박해를 피해 미국에 머물면서 민간 기업은 물론 월가 국제투자은행에서 일하면서 역량을 발휘했고 페루로 돌아가 재무장관, 총리직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행정경험이 있다. 페루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쿠친스키는 두 번만의 도전 끝에 대권에 성공했다.

 

■ 지미 모랄레스 현 과테말라 대통령
TV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지미 모랄레스는 한때 경제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지내다 동생 새미 모랄레스와 함께 TV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연기자로 활동했다. 과테말라의 코미디 프로그램 '모랄스(Morals)'에 15년 가까이 출연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2015년 대선에서 70%를 득표해 전 퍼스트레이디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 니콜라스 마두로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
버스 운전사 출신 대통령, 1962년 11월 23일 카라카스에서 태어난 마두로는 카라카스 서부의 리세오 아발로스에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후 버스 운전사가 됐다. 그는 운전기사로 7년 동안 일하면서 노조로 활동했고 노조 지도자에서 국회의장, 외무장관, 부통령을 거치면서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형법학자 겸 클래식 작곡가 출신 대통령. 요시포비치 대통령은 자그레브 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자그레브 음악 아카데미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1985년 유럽방송연합이 실시한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했다.

■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치과의사 출신 대통령. 니야조프 대통령의 개인주치의를 맡았다가 1997년 보건장관에 올랐고 2001년부터 부총리직을 맡았다. 2006년 12월 니야조프 전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치러진 2007년 대선에서 89%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2년에 97%의 표심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 보루트 파호르 현 슬로베니아 대통령
모델 출신 대통령. 대학 시절 패션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한 경력이 있다. 그는 슬로베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 속했던 마지막 해인 1990년부터 10년간 의원 생활을 해왔으며 2000년부터는 국회의장을 지내다 2012년 슬로베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67.44%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 마이클 히긴스 현 아일랜드 대통령
시인 출신 대통령. 마이클 히긴스는 인권운동가이자 시인으로 문화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역 문화와 문학, 영화, 아일랜드 고유어인 게일어 촉진을 위해 일 해왔다. ‘배신’, ‘화재의 계절’, ‘건조한 계절’ 등의 시집을 냈다. 2011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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