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미래의 고속도로는 어떻게 변할까? 국토교통부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해 31일 고시했다. <제 1차 국가도로 종합계획>을 들여다보자.

우선 2020년까지 현재 약 4000km인 고속도로를 ‘1천km’ 더 건설할 예정이다.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환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 96%가 30분 안에 고속도로에 접근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 혼잡구간 역시 감축될 계획이다. 도로를 확장/신설하고 갓길차로제를 확대해 혼잡구간을 41%줄일 계획이다. 또한 교통예보를 확대하고 지능형 교통신호를 활용해 신호체계 개선하며 우회국도 안내서비스를 통해 교통 운영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요금소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 없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까지 전면 시행한다. 스마트톨링이란, 요금소의 정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하이패스’의 발전 형태로 <근거리 전용통신>을 이용해 ‘무정차’ ‘다차로’ ‘고속주행 결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에 관한 계획도 있다. 노후 고속도로를 개량하고 내진 보강을 완료한다. 또 졸음쉼터, 안개안전시설, 역주행 방지시설 등을 확충하고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비해 상습 침수 지역 교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그 외에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도 강화/확대하고 폭설 취약구간 제설 장비도 재배치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소식 긴급 전파 등 터널 통합 관리망을 재조정 할 방침이다.

다음은 휴게소 문화 역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 주유소, 휴게소, 주차장 이용 요금 결제가 가능한 하이패스 페이를 도입하고 2018년까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후 계획인 ‘트랜스로드’ 비전도 제시되었다. 트랜스로드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환경, 에너지, 통일 등에 대한 도로 정책 방향으로 완전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인공지능 도로 실현, 신재생 에너지 생산 도로와 무선충전 차로 개발, 유지관리 자동화 및 자기 치유형 도로 소재 개발, 유라시아 일일 생활권 구축 등의 계획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도로 건설/관리에 국고 37조원과 한국도로공사, 민자 유치 금액 등을 포함해 총 72조원이 투자될 방침이다. 많은 예산이 편성된 대규모 계획인 만큼 투명하고 원활하게 진행되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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