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고양이와 강아지의 습성은 완전히 다릅니다. 강아지는 후각이 뛰어나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며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서열을 중시 여기죠. 그러나 고양이는 청각이 매우 뛰어나고 균형감각이 발달해 있으며, 사람에게 친근하기보다 도도하고 까다로운 동물입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은 보통 ‘강아지의 주인’으로 불리는 반면,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은 ‘집사’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강아지와 인간의 관계가 주종이나 수직/상하관계인 반면, 고양이와의 관계는 주인이 시중을 들어야 한다는 웃지 못 할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 출처 - 시선뉴스DB

특히 고양이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거나 표출하지 않기 때문에 몸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에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언가 이상이 있다고 느꼈을 때에는 이미 의학의 힘을 빌려도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건강을 챙기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건강검진입니다. 고양이의 건강검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양이 100마리를 부검한 결과 그 중 절반인 50마리가 췌장에 염증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이라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오지만, 고양이의 경우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하부요로기 관련 질환으로 죽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치료시기를 잘 체크해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신장이나 방광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양이만의 화장실을 여러 곳에 만들어서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잠을 자고 난 뒤 기지개를 켜고, 가까운 곳에가서 스크래칭을 하며 그루밍을 하는 것이 정상인데 만약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으니 빠른 치료와 검사가 필요 합니다.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인 만큼 건강상태 역시 까칠하게 다가오는 고양이. 또 하나의 친구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이라면, 정기점진과 예방법에 대해 숙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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