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2·18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0주기를 맞아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우리 모두를 비통에 잠기게 하였던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됐다”며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 분들의 슬픔과 사고 현장에 계셨던 부상자들의 고통이 세월이 흐른다고 어찌 잊혀지고 치유될 수 있겠는가. 다시 한 번 희생자의 명복과 부상자의 쾌유를 빌며 가족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도시철도를 방문한 김범일<오른쪽> 시장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경북매일
이어 그는 “아직도 유가족과 부상자들은 충격과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추모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재단 설립도 지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그동안 재단설립에 대해서는 가급적 피해 당사자 그리고 단체 간 합의 후 추진을 원칙으로 해 왔지만 앞으로는 시에서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재단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발생 직후 대구시와 유족들은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장학·학술·재난 피해자 구호 등의 용도로 공익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발기인대회 등을 가졌으나 유족 단체와 부상자 단체, 대구시 등이 재단 운영권 등에서 이견을 보여 재단 설립 사업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 우리시 1만여 공직자는 희생자들의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관리 규정과 체계를 계속 정비해 나가면서 모든 도시철도역에 스크린 도어 설치 등 안전관리시설을 보강하여 안전도시 대구 건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사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 시장은 18일 지하철 사고현장인 중앙로역에 마련된 추모대를 방문해 분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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