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챌 홈페이지
커뮤니티 천국 프리챌이 18일 문을 닫는다. 하이텔과 나우누리가 서비스를 종료한데 이어 온라인 동호회 문화를 이끌었던 프리챌도 끝내 문을 닫게 됐다.

프리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계속되는 경기악화와 재정난의 악재로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2월18일 자정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프리챌 메일 계정과 커뮤니티 자료가 모두 파기되며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통해 무상으로 지급된 ‘보너스캐시’도 사라진다. 단 프리챌 게임과 파일공유 사이트인 파일구리 서비스는 유지된다.

특히 프리챌 이용자들은 개인 메일, 자료 등을 서비스 종료일 이전에 PC로 백업해야 한다.

프리챌엔 110만여개의 커뮤니티가 개설돼 있다. 3만5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토익 관련 카페가 회원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나 다음의 포털에 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카페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프리챌의 위상은 점점 초라해져만 갔다.

프리챌은 이듬해 무료화로 전환됐지만 이번에는 미니홈피 서비스로 누리꾼을 사로잡은 싸이월드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기 시작했다. 계속된 경영난을 겪던 프리챌은 2011년 3월 파산선고를 받았고 현재는 웹하드업체인 아이콘큐브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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